2025년 01월 15일(수)

플리츠마마, 국내 최초 가먼트 리사이클 프로젝트 '리와인드' 공개

인사이트사진 제공 = 플리츠마마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사이클(Me-Cycle) 브랜드 플리츠마마가 효성티앤씨와 공동 작업한 폐원단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해, 첫 상용 제품인 '새들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플리츠마마가 효성티앤씨와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의 명칭은 '리와인드(Rewind)'로, 폐원단을 되감아 새롭게 탄생시킨다는 뜻이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폐원단'으로 시작해, 추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 버려지는 '재고 의류', 패스트 패션의 영향으로 쉽게 버려지는 '헌 옷' 등 연간 수백억 개에 달하는 의류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플리츠마마 플마랩과 효성티앤씨 스마트 랩의 협동으로 연구가 진행됐으며, 수많은 실험을 거쳐 최근 폐원단 리사이클에 성공했다.


폐원단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리와인드 프로젝트는 버려진 원단을 용융해 원사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 폐원단에 열을 가해 녹여서 실로 뽑아내기 좋은 칩 형태로 변형시킨 후, 세척 및 검수 과정을 거친 칩을 방사하여 타래로 엮어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생산된 리와인드 원사를 활용해, 플리츠마마는 신규 아이템 '새들백'을 선보인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한 새들백은 폴리에스터 100%로 구성된 폐원단을 재활용 했으며, 플리츠마마의 시그니처인 플리츠 디자인으로 니팅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새들백 1개 당 500g의 폴리에스터 원단이 사용됐다.


플리츠마마는 리와인드 프로젝트를 론칭하며 가먼트 리사이클링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그려낸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식 SNS 계정에 공개했다. 폐원단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시도를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의류 폐기물의 심각성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플리츠마마 왕종미 대표는 "플리츠마마는 '리사이클'을 가장 잘 하는 브랜드이기에, 의류 폐기물 문제도 플리츠마마가 다년간의 경험으로 핵심 역량을 지니고 있는 리사이클을 통해 풀어나가고자 했다"며 "리와인드 프로젝트를 통해,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까지는 단일성분 100%로 구성된 폐원단만 리와인드가 가능하지만, 추후 혼합 성분으로 구성된 의류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리와인드 프로젝트의 첫 제품으로 탄생한 플리츠마마 새들백은 1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1일부터 플리츠마마 온라인 홈페이지 또는 더현대 서울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