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군대에나 처박혀 있지 왜 나와"...군인에 막말하는 진상녀를 본 훈녀들의 반응 (영상)

인사이트YouTube '온하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다리를 다쳐 절뚝이며 걷는 한 군인. 그는 길거리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걷다가 한 여성과 부딪힌다.


군인은 넘어진 여성을 일으키려 하며 괜찮으시냐고 묻지만 여성은 화가 잔뜩 나 "더럽게 어딜 만지려 그러냐", "다치면 내 다리 봐도 되냐", "군인이면 군대에나 처박혀 있지 왜 나와가지고 사람 다치게 하고 난리야" 등의 폭언을 쏟아낸다.


심지어 곧바로 부대에 복귀해야 하는 군인을 붙잡고 '당장 책임을 지라'며 닦달하기까지 한다.


누가 봐도 군인이 억울하고 곤경에 처한 이 광경을 본 시민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인사이트YouTube '온하트'


우리가 쉽게 말하듯 '남 일'이니 괜히 끼어들어 피해를 입을까 걱정돼 모른 척하고 지나쳤을까. 아니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까.


지난 8월 25일 인기 유튜브 채널 '온하트'에서는 "다리 다친 군인한테 막말하는 여성분을 본다면"이라는 제목의 사회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다리를 다친 군인(연기자)과 그에게 항의하는 여성(연기자)을 본 일부 시민들은 놀랍게도 직접 그 상황에 끼어들어 기꺼이 중재자 역할을 했다.


그중 여성 시민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온하트'


이들은 군인에게 소리를 지르는 여성을 적극적으로 말리며 "군인 아저씨 자꾸 밀지 마요. 실수로 그러신 거 아니에요? 그리고 다리 다치셨는데 (왜 그러시냐)", "이분이 일부러 그런 거 아니잖아요. 지금 아프신 분 자꾸 밀치면(안 된다)"라고 말하며 군인을 보호했다.


진상을 부리는 여성에게 단호히 "밀치시는 건 좀 (아니다). 저기요, 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하는 여성도 있었다. 


이름도 나이도 모르지만 곤경에 처한 군인을 위해 기꺼이 나서 중재자 역할을 해준 시민들의 모습이 우리 사회가 아직 살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YouTube '온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