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스트레스로 '구토'하느라 22kg밖에 되지 않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에게 오은영 박사가 한 위로

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5년째 구토를 멈추지 못하는 22kg 초5 금쪽이에게 한 오은영 박사의 조언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29일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뇌성마비를 극복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구토를 하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 부모는 금쪽이가 태어날 때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사실부터 고백했다.


엄마는 "임신만 하면 당뇨가 왔다. 데이터상으론 애가 정상이었는데 낳고보니 4.3㎏더라. 골반이 좁은데 애는 안 나오고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제 몸 위로 올라와 무릎으로 배를 눌렀다. 애가 나오면서 머리가 골반에 끼어 저산소증이 왔고 심폐소생술을 한 뒤 집중치료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이후 뇌성마비 정상 판정을 받았지만 5년 전 시작된 구토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한다.


금쪽이네 엄마는 "아이를 위해 천도제까지 지내봤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충격적인 아이의 건강 상태도 추가로 전해졌다. 금쪽이가 한 달 중 보름 이상을 토를 해서 병원에 갔더니 심장에서 근육이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금쪽이네 엄마는 "한두 달만 늦었으면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금쪽이의 병명은 주기성 구토증이다. 오은영 박사는 주기성 구토증이란 "위염, 위궤양 같이 입부터 모든 소화기관에 크게 문제가 없음에도, 구토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질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구토를 할 때 붙는 병명"이라며 "가장 먼저 고려할 원인이 심리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이는 실제로 아빠가 막내의 그림을 칭찬하자 "갑자기 화가 난다"며 흥분하고 제한 시간 내에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스트레스로 구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은영은 "부모의 과잉 칭찬과 기대가 아이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며 "일상생활에서 무엇이든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불편한 감정을 느껴 구토를 하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모는 '금쪽이가 잘한다'는 개념을 바꿔야 하며, 금쪽이가 '잘하지 못하는 것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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