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토니안 "어머니만 4명 있어...결혼하면 아버지처럼 될까 두려워"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올해 43살인 토니안이 지금까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토니안이 출연해 자신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부터 독특한 결혼관을 밝혔다.


이날 토니안은 "40대 중반이 되니까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과연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생기는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결혼해서 내가 좋은 남편, 아빠가 못 된다면 많은 사람을 불행하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토니안에 따르면 그는 그동안 연애를 하면서도 결혼을 상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한다.


또한 결혼을 하더라도 아내와 각방을 쓰고, 연애하는 느낌으로 살고 싶다는 독특한 결혼관을 밝혔다.


여기에는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6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신 뒤 아버지의 잦은 이혼과 재혼 때문에 네 명의 새어머니가 생긴 것이다.


부모님의 결혼 생활에 대해 질문하는 오은영 박사에게 토니안은 "6세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며 "이혼 계기는 기억할 수 없지만, 사실 나는 좋았다. 부모님 싸움이 너무 힘들었다. 매일 너무 무섭고 공포스러웠다. 그래서 오히려 헤어진다고 했을 때 속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거 같다"고 담담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토니안은 "재혼할 때 설명은 없었고, 난 그냥 받아들이기만 했다. 바로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였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개다가 토니안의 아버지는 새어머니들과도 자주 다퉜다고 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음을 짐작케 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토니안과 아버지의 애착 관계를 언급하며 "'착'이 붙어있는 걸 의미하는데 잘 안된 거 같다. 아버지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착'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처럼 될까 봐 두려워하는 토니안에게 "토니안은 아버지와 다른 사람이다. 인생의 경험과 경로가 다르다. 그래서 도달하는 지점도 다를 거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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