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카라큘라 Caracula'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도로 한복판에서 턱스크를 하고 담배를 피우며 골프 자세를 연습하던 남성은 '일산 타이거우즈'로 불리며 뜻밖의 유명세를 치렀다.

지난 20일 21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Caracula'에는 '일산 타이거우즈 경찰 체포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일산 도로 한복판에서 턱스크를 하고 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회색 쫄쫄이 바지를 입고 신호등 앞에서 차도를 묘하게 막아선 채로 골프채를 휘둘렀다.

YouTube '카라큘라 Caracula'

최상의 자세를 찾는 듯 포즈를 이리저리 바꾸던 그는 뒤에 경찰이 다가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골프채를 휘둘렀다.

난동을 부릴 거란 예상과 달리 그는 경찰이 자신을 둘러싸자 순순히 조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영상은 '일산 타이거우즈'란 별칭으로 불리며 공개된 지 단 9일 만에 327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최근 공원이나 해수욕장 등의 공공장소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골프장이 아닌 곳에서 실제로 공을 칠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지만, 처벌은 경범죄 혐의가 적용돼 벌금 10만원가량을 내면 끝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