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기 손님의 다트 실력을 가만히 지켜보던 주인 할머니는 조용히 풍선의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9년 6월에 올라왔던 한 유튜브 영상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에는 길거리 풍선 다트 게임을 하는 꼬마의 모습이 담겼다.
꼬마는 주인 할머니의 조언에 따라 다트 쇠 부분을 잡고 열심히 풍선을 향해 던진다.
인형 경품을 얻기 위해 집중하는 손길이 제법 진지하다. 하지만 아이는 계속 한 방향으로만 다트를 던지는 모습이다.
어리숙한 모습을 지켜보다가 '이대로는 인형을 타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 주인 할머니는 조용히 자리를 옮겨 풍선을 집어 들었다.
그러고는 아기 손님이 계속 다트를 던지는 방향에 풍선을 끼워 넣기 시작했다.
아기가 풍선을 터뜨리면 그 자리에 계속해서 풍선을 집어넣어 또 터트릴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거기에 다트 게임이 끝났음에도 계속 고사리 같은 손에 '보너스 다트'를 쥐여주기까지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똑같은 곳에 던져서 터지고 나면 빈 곳에 맞춰서 못 맞추니까 계속 새 풍선 끼워주시는 거 감동이다", "애기때 저런 사장님이 계셨어서 맨날 부모님이랑 하러 갔는데 가서 받는 상품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히 남아있어요ㅎㅎ 너무 따뜻한 영상", "와 사장님 계속 반복해서 해주시는 거 너무 착하시다", "사장님 계속시켜주시는거 너무 따숩다..", "다트 짧게 지면 잘 되니까 할머니가 일부러 짧게 쥐어주는거 먼가 감동"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인천 월미도 부근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