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술담배 끊고 운동하세요"라는 의사들에게 지옥의 PT를 직접 시켜보자 벌어진 일

인사이트YouTube '닥터프렌즈'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술담배 줄이고 운동 열심히 하세요"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의사 선생님들의 단골 멘트다. 운동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다.


그렇다면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경고하는 대로 운동을 열심히(?) 할까.


인사이트YouTube '닥터프렌즈'


지난 9월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는 "맨날 운동하라고 하는 사람들한테 운동 시켜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현직 의사 3명과 '홈트' 관련 영상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allblanc TV'의 루이스 트레이너가 출연해 함께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창윤 내과 전문의, 이낙준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현직 의사 세 명은 루이스와 함께 하체 중심의 운동을 함께 했다.


인사이트YouTube '닥터프렌즈'


'하체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이들은 막상 지옥의 PT가 시작되자 나약한 모습을 보였다.


말할 때 '헥헥' 거리며 숨이 차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스쿼트 자세를 하자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기도 했다.


스쿼트, 와이드 스쿼트, 홀드 스쿼트 등 각종 하체 운동을 한 뒤 대망의 '타바타 운동' 시간이 찾아왔다.


타바타 운동이란 숨이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한 뒤 일정 시간 동안 숨을 고른 뒤 다시 연속해서 고강도 운동을 진행하는 운동 방법이다.


인사이트YouTube '닥터프렌즈'


네 사람은 각종 스쿼트와 런지 등을 왼쪽 오른쪽 번갈아 4분 40초 간 타바타 운동을 진행했다.


5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평온함을 유지한 루이스 트레이너와는 달리 세 명의 의사는 타이머가 끝남과 동시에 바닥에 주저 앉았다.


고강도 운동에 넋이 나간 상태에서도 이들은 "저희는 늘 (운동) 하니까 이 정도 했지"라며 끝까지 쎈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진료받을 때마다 너무 궁금했는데.. 선생님들은 운동 필요성 강조하시니깐 무조건 운동 엄청 하실 줄 알았는데...", "의사 선생님들에게서 인간미가 느껴진 건 처음", "운동 강조하는 의사 쌤들도 안 하실 만큼 운동이 하기 싫은 게 맞군요"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닥터프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