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오는 11월 11일 개봉하는 임정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워 미드나잇'은 불빛이 반짝이는 한강 다리 위에서 처음 만난 청춘 남녀의 낭만적인 밤 산책과 서로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청춘 영화이다.
지난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었을 때부터 '아워 미드나잇'의 영화적 성취와 대담한 연출력이 빛을 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민하게 조율된 흑백 화면과 밤의 리듬, 신중하게 설계된 카메라의 앵글과 인물의 동선과 대사의 밀도, 그리고 기존의 영화사적 장면에 관한 따스한 애정이, 이 쓸쓸한 남녀의 자정의 산책을 다정하고 애틋하고 특별하게 만든다"(정한석 프로그래머)라며 임정은 감독의 데뷔를 응원하고 극찬했다.
이후 제16회 파리한국영화제에서는 "심플하고 젠틀한 밤의 여행이며 시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파리한국영화제는 다양한 한국영화를 프랑스 관객에게 선보이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정기 한국 문화행사다.
'아워 미드나잇'은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와 나란히 제16회 글래스고영화제에 초청 받아, "짐 자무쉬나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밤의 가능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라는 최고의 극찬 세례를 받았다.
글래스고영화제는 영국 스코트랜드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알려진 영국의 대표적 영화제다. '아워 미드나잇'은 이외에도 제9회 바르셀로나 아시아 영화제, 제22회 위스콘신영화제, 제19회 피렌체한국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빛냈다.
화려한 데뷔작을 개봉하게 된 임정은 감독은 이미 다양한 단편영화로 내공을 쌓은 신예 감독이다. 건국대학교 영화과 연출 전공으로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 디렉팅 전공으로 졸업하며 오랜 영화공부를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단편영화 '사랑의 무게'(2016), '인형뽑기'(2017), '새벽'(2018) 등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제에서 일찍부터 주목 받아왔다. 임정은 감독은 장편 데뷔작 '아워 미드나잇'에서 로맨틱한 무드와 청춘, 사회 문제를 결합하는 데에 성공하며 연출력과 다정한 시선을 담아내었다.
애틋하고 다정한 시선이 돋보이는 임정은 감독의 청춘 영화 '아워 미드나잇'은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