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타투를 허용하고, 외모·학력·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승무원 채용 자격 요건으로 화제가 된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항공이 이번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공고를 내며 진행한 캠페인이 화제다.
지난 22일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 공식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이번 채용 공고는 코로나로 인해 정체된 항공 업계에 올해 첫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으로 화제가 됨은 물론 파격적인 채용 요건과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채용 캠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승무원은 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역할 외에도 다양한 기내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임무를 맡는다.
승객들이 비행시간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이상으로 기내 난동과 비상시 탈출을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다.
이에 에어로케이는 친절하고 상냥한 미소로 고객을 응대하는 광고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담은 채용 캠페인을 공개했다.
테이저건을 사용해 경고하거나 CPR 등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는 강인한 모습의 객실 승무원을 담아낸 것.
단순 서비스직으로만 평가되던 승무원에 대한 기존 인식을 꼬집으면서 안전 요원으로 해야 할 역할을 강조하는 이 캠페인은 객실 승무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하는 에어로케이의 의도가 담겨있다.
실제 승무원 인식 개선에 대한 에어로케이의 노력은 지난해 남녀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 유니폼을 도입하고 운동화를 착용하는 등 기존 업계의 관행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채용 공고를 통해 고지된 자격 요건 또한 주목할만하다.
학력 제한 없음, 외모 규정 없음, 나이 제한 없음을 채용 공고 상단에 언급함은 물론 서류 전형 내 사진 제출을 금지하고 외국어 능력과 대외 활동 등 최소한의 요구 조건으로 1차 평가한다.
자기소개란 또한 승무원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와 같은 평이한 질문이 아닌 지원자 자신을 개성 있게 표현해 달라는 질문을 통해 좀 더 입체적인 인재를 원하는 에어로케이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이번 채용 캠페인은 항공사 객실 승무원이 수행하는 직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명감과 무게감을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로케이는 안전이라는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사명 외에는 개인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환경이라고.
이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타투를 허용하고 자유로운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을 존중한다.
또 "에어로케이의 철학에는 다양한 도전과 시도들이 응축돼 있다. 앞으로도 기존의 관습들을 타파하며 편견을 넘어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로케이의 이번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에어로케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에서 지금 바로 당신의 '꿈'을 펼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