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친구 연애 상담하다 경험해봤을 '황당한' 순간 6

 via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친한 친구들과 만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연애사'이다.

 

그동안 말 못한 고민거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나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는 기분 좋게 연애 상담해주다가도 갑자기 짜증이 솟구칠 때가 있다. 

 

달콤한 말만 듣기 좋아하는 친구에게 연애 상담을 해준 사람들이 한 번쯤 경험해봤을 황당한 순간 6가지를 소개한다. 

  

1. "나 오빠랑 다시 만나기로 했어~"

 

애인과 싸웠다며 울고불고 난리 칠 땐 언제더니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나 오빠랑 다시 만나"라고 하는 친구.

 

화해한 건 잘된 일이지만 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며 진심 어린 위로와 진지한 조언을 해준 것이 너무 아깝다.

  

  via JTBC '속싸정 쌀롱' 

 

2. "너 말이 좀 심하다? 네가 우리 오빠를 알아?"

 

헤어진 애인 때문에 슬픔을 이기지 못하며 내 앞에서 하소연을 하길래 맞장구를 쳐줬지만 갑자기 정색하는 친구.

 

이럴 땐 감정적인 휩쓸림 때문에 미처 친구의 속내까지 파악하지 못한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3. "친구 맞아? 너 대체 누구 편인거니?"

 

애인 때문에 힘들어하길래 친구 애인을 두둔했더니 "너 친구 맞아? 대체 누구 편이야?"라며 싸늘하게 바라보는 친구.

 

성심성의껏 고민을 들어주며 욕을 해줘도 오히려 욕을 먹게 되는 이런 경우는 참 난감하다.  

 

 via MBC '아빠! 어디가?' 

 

4. "아 맞다 너 '모쏠'이지"

 

연애상담을 해주며 주구장창 사연을 털어놓다가 갑자기 "너 모쏠이지"하며 대화의 흐름을 뚝 끊는 친구.

 

연애 한번 제대로 못 해본 나한테 이것 저것 바라는 게 많은 친구가 제일 얄밉다. 

 

5. "비싼 선물 자주 해줘서 부담스러워"

 

인생 최대 고민이라는 등 심각한 표정으로 조언을 구하길래 들어줬더니 오히려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꼴보기 싫은 친구. 

 

"부럽다", "너 잘 만난거야"라는 말이 듣고 싶고 싶은 듯한 뉘앙스의 말투는 괜히 보고 모른 척 하게 된다. 

 

 via MBC '무한도전' 

 

6. "나 헤어질까봐"

 

"남자친구가 자주 화낸다", "꼬장 좀 그만 부렸으면 좋겠다" 등 계속 만남을 이어갈 지 말지를 고민하며 이런저런 불만만 늘어놓는 친구.

 

상담을 해달라며 불러놓고 매번 똑같은 고민으로 투정부리는 친구에게 조언을 해줘도 그때 뿐이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