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제주의 도심 하천 산지천이 한때 탁한 물빛으로 변해 민원이 속출했다.
물빛이 탁해진 원인은 주변 시장에서 버린 페인트가 하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5일 KBS는 오염수로 물들었던 산지천의 모습을 공개했다.
산지천이 오염됐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지난 24일 오후 2시 40분쯤이었다. 당시 산지천은 비눗물을 풀어놓은 듯 뿌옇게 변해 있었다.
제주시와 자치경찰단의 조사 결과, 한 시장 상인이 우수관에 수성 페인트를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인은 가게 리모델링에 사용하고 남은 페인트를 모르고 배출했다고 진술했다.
버려진 페인트는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을 통해 하천에 바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상인은 물환경보전법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자치경찰단에 고발 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