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BS '런닝맨'
국민 MC 유재석이 데뷔 시절 초심이 담긴 추억의 물건을 공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진행된 SBS '런닝맨' 녹화에서 유재석은 가지고 있는 물건 중 오래되고 추억이 있는 물건을 공개해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을 받았다.
이에 유재석이 가져온 물건은 낡고 촌스러운 쓰리버튼 양복 정장 한 벌이었다. 그는 이 양복을 무려 1991년에 구매한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91년 개그맨에 데뷔하자마자 선배들이 이제 개그맨이 됐으니 좋은 정장 한 벌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당시 정장이 너무 비싸 다섯 번은 고민하다가 백화점에 가서 12개월 할부로 이 양복을 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최신 유행하던 양복이었고, 개그맨으로서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 양복을 입었다. 이 양복을 볼 때마다 그 신인시절의 들뜨고 설렜던 그 마음이 떠올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다"고 추억을 털어놨다.
국민 MC의 고백에 런닝맨 멤버들 역시 "초심을 여태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으니 지금의 형이 있는거다"라며 응원을 보태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