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유재석, 25년 간직한 양복 공개 '국민MC의 초심'

via SBS '런닝맨'

 

국민 MC 유재석이 데뷔 시절 초심이 담긴 추억의 물건을 공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진행된 SBS '런닝맨' 녹화에서 유재석은 가지고 있는 물건 중 오래되고 추억이 있는 물건을 공개해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을 받았다.

 

이에 유재석이 가져온 물건은 낡고 촌스러운 쓰리버튼 양복 정장 한 벌이었다. 그는 이 양복을 무려 1991년에 구매한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91년 개그맨에 데뷔하자마자 선배들이 이제 개그맨이 됐으니 좋은 정장 한 벌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당시 정장이 너무 비싸 다섯 번은 고민하다가 백화점에 가서 12개월 할부로 이 양복을 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최신 유행하던 양복이었고, 개그맨으로서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 양복을 입었다. 이 양복을 볼 때마다 그 신인시절의 들뜨고 설렜던 그 마음이 떠올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다"고 추억을 털어놨다.

 

국민 MC​의 고백에 런닝맨 멤버들 역시 "초심을 여태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으니 지금의 형이 있는거다"라며 응원을 보태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