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핸드폰 액정을 마치 종이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독주하던 폴더블폰 시장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 버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폴더블폰 'MS 서피스 듀오2'를 21일 미국,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공식 출시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서피스 듀오2'는 갤럭시 폴드처럼 하나의 액정이 반으로 접히는 방식이 아닌 2개의 화면을 연결한 듀얼 스크린 방식을 채택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부분 화면이 쪼개져서 불편할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실제 매체에 실린 실사용 리뷰 사진에는 화면 가운데 경첩 부분이 시야를 가리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동영상이나 게임을 전체 화면으로 플레이할 때 이 단점이 가장 크게 드러난다.
또 갤럭시 폴드에는 장착된 커버 디스플레이가 없어 문자·통화 시 반드시 스마트폰을 열어야 한다. 갤럭시 폴드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액정을 다 열지 않아도 문자 및 통화가 가능하다.
두 개의 액정을 붙인 대화면으로써 장점도 존재한다. 각각의 화면에 다른 앱을 띄워 동시에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왼쪽 화면으로 뉴스를 보면서 오른쪽 화면에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영상 회의를 하며 스타일러스펜으로 필기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화면이 하나로 이어지지 않아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이번에 내놓은 '서피스 듀오2'의 가격은 1499.99달러(한화 약 177만 원)부터 시작한다.
IT 전문가들은 "MS 서피스 듀오2가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으려면 하드웨어 개선 등 필요하다. 권장하기 어렵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