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KBO리그 1위에 올라섰다.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vs KT Wiz' 경기가 열렸다.
이날 삼성은 KT를 4대0으로 이기며 121일 만의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삼성은 KT와 2연전을 치르기 전만 해도 1경기 차로 뒤진 2위였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였던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기록한 삼성은 드디어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KT는 5연패에 빠지며 2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거듭되는 부진 탓에 '가을 야구' 걱정마저 커지고 있다.
이날 삼성은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 투타의 조화가 최상급이었다.
백정현은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KT 타선을 안타 3개, 볼넷 3개로 묶었다. 백정현은 14승째를 수확했다.
타자들도 백정현을 도왔다. 구자욱이 5회 시즌 자신의 21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강민호도 17호를 쏘아 올렸다.
8회 오재일도 달아나는 솔로포(시즌 24호)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4점 차여서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끝판왕' 오승환이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