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팬 메신저 플랫폼'인 버블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돌 멤버들과 팬들은 버블에서 사용이 금지된 단어들로 인해 대화에서 고충을 겪고 있다.
일상에서 쓰이는 단어가 금지어로 설정돼 사용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버블은 '자지마', '안 자지', '너무 늦게 자지마'와 같은 평범한 말도 금지어에 걸린다.
이에 몬스타엑스 멤버 아이엠은 "너무 늦게 주무시지 마"라면서 팬들에게 '반말'을 할 수 없는 시스템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괜히 이상한 사람 만들어. 얼굴 화끈해지네"라며 민망한 상황에 당황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버블은 "~해줄 거지?"라는 말도 쓸 수 없다. '거지'라는 말 역시 금지어이기 때문이다.
엑소 멤버 세훈은 "아주 아주 막 하자 이거.지"라면서 '거'와 '지' 앞에 온점을 찍어 금지어를 피하기도 했다.
또한 음식 이야기를 할 때도 '닭가슴살, '닭볶음탕', '고추' 등의 단어를 쓸 수 없어 한계가 있다.
몬스타엑스 형원은 팬들에게 닭가슴살을 먹었다는 말을 쓸 수 없자 "금지어 뭐야 이거"라면서 크게 당황했다. '가슴'이라는 단어도 금지어라 '닭가슴살'도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
빅톤 멤버 한세는 '닭볶음탕'을 먹었다고 말하려다 '음탕' 때문에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닭볶음1탕"이라고 쳤다. 이어 그는 "(음1탕) 그게 더 이상해 버블아"라면서 민망해했다.
이외에도 버블에는 '찌찌뽕', '가슴운동', '리조또', '안 벗었어' 등 수많은 단어들이 금지되어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티스트들 한정으로 풀어줘라", "보는 내가 더 민망해", "오히려 더 강조된다" 등 금칙어 제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