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반항하는 첫째, 자해하는 둘째"...자식과 소통 단절된 부모에 오은영 박사가 한 조언

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오은영 박사가 위기에 빠진 가족의 등장에 최초로 온 가족 솔루션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5년째 부모와 트러블을 일으키는 두 아들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첫째 금쪽이는 진학 문제로 엄마에게 훈계를 듣던 중 아빠가 귀가해 한소리 하자 "지X하네"라고 막말했다.


아들의 욕설을 들은 엄마는 부모한테 함부로 하는 놈이 나쁜 놈이다. 어디서 상스러운 소리를 아빠한테 하냐"라고 소리치더니 "얼굴도 보기 싫다"며 첫째와의 대화를 단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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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둘째 금쪽이는 엄마가 모바일 게임을 금지하자 격분한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결국 둘째는 "잘못했다. 죄송하다"라며 머리를 바닥에 박으며 과격하게 사과했다. 심지어 그는 손으로 자신의 입을 때리며 "안 그러겠다. 이딴 짓 안 하겠다"라고 사죄했다.


VCR로 보고 있던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위급 상황이라며 부모에게 "아이를 키울 때 어떤 아이로 자라길 바라셨느냐"라고 물었고, 부모는 "예의 바른 아이, 버르장머리가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싶었다"라고 답했다.


오 박사는 "'예의'와 공존하기 힘든 게 '정당성 인정'이다. 지나친 예의 강요로 형식에 함몰돼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사회적 선을 넘지 않는 감정이라면 그건 허용해 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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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또 오 박사는 부모의 어린 시절을 통해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는지 살펴봤다.


그 과정에서 오 박사는 아빠가 과거 부친과 감정적 교류, 정서적 소통 없이 자란 사실을 알게 됐다.


오 박사는 "소통이 필요한 대상이 불통이 되면 답답하고 짜증 나고 분통이 생기고 심지어 미워진다. 잘 키우고 싶었던 진심, 사랑한다는 진심, 걱정한다는 진심을 표현해 보셔야겠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