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최근 국내 시장 누적 판매 200만 대를 넘어서며 '국민차'로 자리매김한 그랜저. 그랜저는 1986년 처음 출시돼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현대자동차의 대표 세단이다.
최근 이 그랜저의 풀옵션과 럭셔리 대형 세단 제네시스 G80의 기본옵션을 두고 어떤 차를 구매할지 고민하고 있는 누리꾼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두 차량은 소위 말하는 '차급'에서 차이가 나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겠지만, 사실 풀옵션과 최소 옵션으로 가격을 보았을 때는 누구나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가격이 겹친다.
G80 기본옵션이 조금 더 가격이 나가긴 하지만 이 두 차종은 5천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80 기본옵션과 그랜저 풀옵션을 고민하고 있는 한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차를 한번 사면 10년 생각하고 있다"며 "5천만 원 중반으로 G80 깡통을 사려고 하는데 어떤 것 같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다양하게 나뉘었다.
먼저 '그랜저 풀옵션'을 선택한 이들은 "차는 무조건 편하게 타야 한다", "엄청 차이 나는 수준이 아니라면 깡통보다는 풀옵션이 낫다", "10년 탈 거면 풀옵션 타는 게 좋을 듯"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를 택하는 게 낫다", "막상 깡통 타보면 후회할 거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반면 '제네시스 G80을 사겠다'고 말한 이들은 "G80 깡통 가성비 엄청 좋다"며 입을 모았다.
이들은 "깡통이어도 있을 건 다 있다", "자동차 유튜버들도 추천하더라", "고급 브랜드 세단인데는 이유가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제네시스 시리즈 운행 중인데 그랜저와는 하체 구성부터 다르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