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시청률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26회는 '이게 가능하다고?' 특집으로 꾸며져 초등학교 교사, 싱어송라이터 리디아 리, 예식장 사장, 그리고 책방 대표가 출연해 도전적인 인생사를 들려줬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돼 4.4%를 기록한 125회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최근 방송에서 모두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25일 올림픽 국가대표 특집으로 꾸며진 120회 이후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6회 연속 시청률이 하락했다.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하향세다.
화제성 분석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분석한 지난 8월 4주차 비드라마 TV 화제성 순위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3.6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 4주차 이후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비드라마 TV 화제성 톱10에서 모습을 감췄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시청률, 화제성 하락을 두고는 여러 이유가 점쳐진다.
우선 '유 퀴즈 온 더 블럭' 자체가 토크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게스트 여부에 따라 주목도 차이가 크다.
지난 8월 올림픽 국가대표 특집 이후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주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인 섭외에 공을 들여왔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상승세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3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은 시청률이 7.0%까지 상승하는 등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상회하는 기록을 보였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발표되는 비드라마 TV 화제성 톱10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유재석과 조세호의 센스 있는 티키타카가 여전한 만큼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하락세는 언제든 반전될 여지가 있다.
게스트 여부에 따라 시청률, 화제성이 크게 영향을 받은 만큼 인지도 있는 게스트가 출연한다면 다시 유의미한 기록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거리에 나가 시민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던 코로나19 이전의 방송 콘셉트를 그리워하는 이들도 있지만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스튜디오 토크로 전환한 이후 더 큰 주목을 받은 게 사실이다.
특히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미 국민 MC 유재석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2021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예능 작품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유재석이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결정적인 요소였다는 평가다.
방송 프로그램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시청률, 화제성 부분에서 위기를 맞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어떤 변화로 반전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