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스트릿 우먼 파이터' 각 크루의 리더들이 Mnet에게 '갑질'을 당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12일 JTBC에 따르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큰 인기를 끌자 제작진은 후속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부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존에 없던 댄서 직캠을 올리는 등 모든 수익 창구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사전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스핀 오프 콘텐츠 '스트릿 걸스 파이터'가 제작되면서 갑작스러운 스케줄을 요구하는 일이 잦아졌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8개 크루의 리더들은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사전 조율 없이 통보식으로 전달이 온다. 방송사 스케줄이니 따를 수밖에 없어서 계획된 일정들을 취소하고 사과하는 것은 우리 몫"이라는 말이 이들에게서 조심스럽게 들려왔다.
이미 지난달 '케이콘택트 하이 파이브'에 출연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 멤버들은 연말에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무대까지 협업을 열어 두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인한 안무가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의 긍정적 효과는 분명하나 댄서들의 실력으로 만든 화제성을 과도하게 역이용하려는 방송사 태도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댄서 측근은 "처음 방송을 경험하는 분들이 많아서 조율에 어려움이 있고 말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본 방송, 탈락 크루 특집에 있어 편집 혹은 구성상에 아쉬운 반응들이 많다"라며 잇속이 있는 데에만 마음을 쓰는 Mnet의 태도를 비판했다.
실제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에서는 여러 차례 자막 실수가 나오는 등 부실한 편집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메가 크루 미션' 전 리허설 자체 평가를 받는 장면에서 한 크루 멤버의 이름이 들어가는 자리에 '이름 확인'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가 하면, 파이터 저지들의 최종 점수가 잘못 표기돼 혼선을 빚기도 했다. 또 이전과는 다른 어색한 폰트로 된 점수표가 멤버들의 얼굴 위로 뜨는 등 편집 실수가 여과 없이 드러났다.
Mnet은 과거 '악마의 편집', '투표 조작' 등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시청자들은 갑질 논란까지 생기자 "Mnet이 Mnet 했다", "생업에 지장을 주면 어쩌냐", "엠아치", "댄서들 혹사 그만 시켜라" 등 거세게 비판을 하고 있다.
한편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