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아역배우 최명빈이 '연모'에서 완벽한 1인 2역 연기를 펼쳤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2 '연모'에서는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될 비밀스러운 존재로 태어난 왕실의 쌍생 여아 담이(최명빈 분)의 파란곡절한 인생 서사로 막을 올렸다.
여자라는 이유로 사라져야만 했던 담이의 운명으로 인한 위기가 긴박감 넘치게 그려진 가운데, 정지운(고우림 분)과의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은 설렘까지 가미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담이와 지운의 비극적 미래를 암시하는 전개는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특히 최명빈은 극중 쌍둥이로 태어나 왕세자가 된 이휘와 여아라는 이유로 버려진 담이, 1인 2역을 흔들림 없이 소화해 냈다.
그는 사헌부 집의 아들 지운(고우림 분, 성인 배역 로운)과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완성하면서도 마지막 장면에서는 화살에 쏘여 죽음을 맞이하는 이휘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옷 똑같이 입고 있어도 눈빛이랑 표정에서 다른 사람이었다", "어제 덕분에 몰입감 장난 아니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란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 11일 첫 방송했다.
방송은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6.2%를 기록하며 웰메이드 사극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연모'에서 물오른 연기를 보여준 최명빈은 현재 KBS2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도 출연 중이다. 최명빈은 극중 이영국(지현우 분)의 첫째 딸 이재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