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히말라야서 발견된 '육지에서도 숨쉬는' 물고기

via WWF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신비한 생물이 히말라야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히말라야 지역에서 211종의 동물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평균 34종의 동식물종이 발견된 셈이다.

 

WWF의 보고서에 따르면 히말라야 동부에서 서식하는 '걸어 다니는 청색 가물치(Vibrant blue walking snakehedd fish)'는 대기 중에서 숨을 쉴 수 있으며, 육지에서 최대 4일간 살아남을 수 있다.

 

과학자들이 들창코라는 의미의 '스너비(Snubby)'라고 이름 붙인 재채기하는 원숭이도 있다. 

 

이 동물의 콧구멍은 수직으로 뻗어있어 비가 오면 여기에 빗물이 고인다. 비가 내리면 콧구멍 속으로 빗물이 고여 자연스럽게 재채기를 한다. 때문에 비가 내리면 머리를 무릎 사이로 숙이고 지낸다고 한다.

 

이외에도 창 머리를 한 뾰족한 히말라야 살모사, 빨강, 노랑 피부에 파란 눈이 인상적인 개구리 등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공개됐다.

 

WWF는 이번 발표를 통해 "이 지역 서식지 중 25%만이 보전되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멸종 위기의 주요 원인인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인구 증가, 사막화, 지나친 방목, 밀렵, 야생동물 불법거래 때문에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via WWF

온라인 뉴스부 newsroom@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