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故 종현 '영정 사진' 자기 콘서트 홍보하는데 쓰고 '사과'한 가수

인사이트YouTube 'Oliver Tree'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올리버 트리가 과거 투어 홍보를 위해 故 종현의 영정 사진을 이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올리버 트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故 종현 사진과 관련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는 올리버 트리는 "나와 내 팀은 그 이미지가 무엇에서 나온 것인지 몰랐다. 알았다면 절대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가 우리에게 그 사진이 어디서 왔는지 알려준 후 바로 그 사진을 제거했다"라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livertree'


올리버 트리는 故 종현 사진을 이용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 내가 죽음에 대한 앨범을 만들고 있었다"라고 알렸다.


끝으로 올리버 트리는 "다시 한번 그 실수로 상처받은 분들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고의가 아니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 故 종현의 가족과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2019년 올리버 트리는 유튜브 커뮤니티 탭에 '굿바이 페어웰'(Goodbye Farewell) 투어를 홍보하기 위해 故 종현의 영정 사진과 십자가에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


인사이트Instagram 'olivertree'


이 같은 사진이 논란이 되자 올리버 트리는 오히려 이의를 제기한 누리꾼들에게 "K-POP 극성 팬들 너네는 내 궁둥이나 빨아라"라고 폄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트위터를 중심으로 올리버 트리의 만행이 다시 회자되기 시작했고, '올리버 트리 사과해', 'apology Olivertree' 등의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이에 올리버 트리가 사과문을 남겼지만 팬들의 분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5인조 그룹 샤이니로 데뷔한 故 종현은 2017년 12월 18일 향년 27세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故 종현의 사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했으며, 그는 유서에 "우울이 날 집어삼켰다"라고 전해 주변을 먹먹하게 했다.


인사이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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