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우 이야기(A tale of two foxes)> via nhm.ac.uk
추운 겨울 여우의 생존 투쟁을 포착한 캐나다 사진작가가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런던 자연사박물관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올해의 야생 사진작가상' 수상자로 캐나다 사진작가 돈 구토스키(Don Gutoski)를 선정하고 그가 찍은 '두 여우 이야기(A tale of foxes)'를 공개했다.
하얀 눈으로 덮인 벌판에서 붉은 여우가 동족인 하얀 여우를 붙잡아 목덜미를 물고 있다. 여우가 여우를 죽여 먹이로 삼는 이 사진은 한겨울 척박한 환경에서 벌어지는 냉혹한 생존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사진은 캐나다 와푸스크 국립공원 내 케이프 처칠(Cape Churchill)에서 촬영됐다. 케이프 처칠은 붉은 여우와 북극 여우가 만나는 지역으로, 여우와 여우가 사냥하는 모습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 박물관은 '두 여우 이야기'를 비롯해 11세~14세 젊은 작가 부문에 체코의 온드레이 펠라넥이 찍은 '목도리 도요새(Ruffs on display)', 15~17세 부문에 프랑스 작가 조나단 자고가 촬영한 '붉은따오기의 비행(Flight of the scarlet ibis)' 등을 선정했다.
<부서진 고양이들(Broken cats)> via nhm.ac.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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