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톰 행크스의 네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스파이 브릿지'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역사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스파이 브릿지'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12가지를 공개한다.

1. 제임스 도노반의 드라마틱한 실화

'스파이 브릿지'는 전쟁의 공포가 최고조에 이른 1957년, 적국 스파이의 변호를 맡아 일촉즉발의 비밀협상에 나선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영화이다.

당시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대로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가득했다. 

보험 변호사였던 제임스 도노반은 1967년 검거된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의 변호를 맡아 여론의 질타와 협박 속에서도 인권보호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따라 행동했다. 

(좌)'제임스 도노반'과 (우)'루돌프 아벨'의 실제 모습 via corbis

2. 역사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감독은 굉장한 역사광이다. 제임스 도노반의 이야기에 매료된 그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기억하고 있던 미국과 소련의 냉전 관계, 그리고 아버지의 이야기들을 끄집어내 영화를 완성했다. 

3. 스티븐 스필버그 아버지의 생생한 증언

스티븐 스필버그의 아버지는 냉전 시대 당시 엔지니어로서 CIA 첩보기 조종사 개리 파워스가 소련에 붙잡힌 직후, 소련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소련의 군 관계자는 첩보기의 잔해를 진열해놓고 아버지와 동료들에게 "미국이 우리에게 한 짓을 똑똑히 봐!"라고 손가락질하며 분노했다.

간첩죄로 사형당한 로젠버그 부부 via corbis

4. 1953년 로젠버그 부부 간첩죄 처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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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미국은 반공운동이 극에 달했을 시점으로 1953년 로젠버그 사건이 단적인 예이다. 

이는 미국 뉴욕의 전기기술자 로젠버그 부부가 미국 원자폭탄 제조의 기술을 소련에 제공하였다는 명목으로 처형당한 사건이다. 

5. 오랜 인연 스티븐 스필버그 & 톰 행크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 등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는 제작 및 감독을 함께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스필버그 감독은 "톰 행크스와 일하는 것은 언제나 환상적이다. 그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며 톰 행크스와의 호흡을 밝혔다. 

6. 완벽한 고증

'스파이 브릿지'는 ​뉴욕, 독일, 폴란드 그리고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베를린에서 12주 동안 촬영했다.

스파이 맞교환 비밀협상이 이뤄지는 베를린 배경의 장면들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1950년대 동부 베를린의 모습을 정확하게 닮았다. 이처럼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실제 배경이 되었던 스파이 맞교환의 장소를 더욱 완벽하게 고증할 수 있다. 

개리 파워스의 모스크바 재판 당시 모습 via corbis

7. 소련 포로가 된 CIA 첩보기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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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미국은 U-2 첩보기를 이용해 소련의 영공을 넘나들며 스파이 활동을 펼쳤다. CIA 소속 파일럿 개리 파워스는 정찰 비행 중 소련에 격추당해 포로로 붙잡혔는데 이 사건으로 미국과 소련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8. 제임스 도노반을 연기한 톰 행크스 

실존 인물 제임스 도노반은 두 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톰 행크스가 맡았다.

제임스 도노반은 자신의 목숨과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신념과 원칙에 따라 행동한 인물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이를 연기한 톰 행크스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스파이 브릿지'의 각본을 전달받은 톰 행크스는 "이렇게 훌륭한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은 마치 복권에 당첨되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9. 시나리오에 푹 빠진 배우

'스파이 브릿지'의 각본을 전달받은 톰 행크스는 "이렇게 훌륭한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은 마치 복권에 당첨되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10. 시나리오 초안을 만든 맷 차먼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 맷 차면은 제임스 도노반의 용감했던 일대기에 감명받아 시나리오로 만들어 드림웍스의 경영진에게 전달했다. 

via 영화 '스파이 브릿지' 스틸컷

11. 시나리오를 완성한 코엔 형제

맷 차먼의 초안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창조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코엔 형제에게 넘겨졌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인사이드 르윈'등으로 아카데미 상을 석권한 그들은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의 묘미와 캐릭터들의 디테일한 묘사, 유머를 가미해 각본을 완성했다.  

12. 최고의 제작진 

'스파이 브릿지'에는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촬영을 맡은 야누즈 카민스키와 편집을 맡은 마이클 칸은 스필버그 감독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 리스트' 등을 함께 하며 아카데미 상을 석권했다. 

음악에는 '007 스카이폴'의 토머스 뉴먼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흥미로운 12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영화 '스파이 브릿지'는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세계 정상급 배우 톰 행크스의 만남, 여기에 최고의 제작진 참여로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하며 오는 11월 5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