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에 난방 기기를 가동해 실내를 따뜻하게 하면 오히려 독감에 잘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겨울철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할 경우 독감과 같은 질병에 자주 걸리거나 심할 경우 조기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인간의 유전자가 계절의 변화에 맞춰 형성되어 있으며, 사계절을 '여름처럼' 보낼 경우 신체 리듬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겨울철 독감과 같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던 단백질 성분이 '여름'으로 착각해 체내에서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애버딘 대학의 박사 타일러 스티븐슨(Tyler Stevenson)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 조명이나 기후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지만, 계절 변화와 같은 자연적인 환경은 인간의 생리학적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