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요즘 인싸들이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참여 신청 스팸 문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글로벌 신드롬을 이루며 현실 곳곳에서도 드라마 속 진풍경이 실현되고 있다.


앞서 지구 반대편 북미의 어느 길거리에선 한국어로 울려 퍼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소리에 외국인들이 걸음을 멈추는가 하면, 전 세계 곳곳에선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인들의 골칫덩이인 '스팸 문자'가 오징어 게임 대열에 합류해 유쾌하게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공개된 바에 따르면 요즘 인싸들이 실제로 받고 있다는 오징어 게임 참가 제안 문자메시지는 그 유형도 가지각색이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먼저 대부분의 인싸들이 받았다는 오징어 게임 스팸 문자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오징어 게임 참가 모집 총상금 456억. 당신의 인생을 바꿔드립니다. 참가를 원하시면 생년월일과 이름을 말씀해 주세요"


두 번째 유형은 장난기 많은 주변 친구 혹은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전송 받은 '의문의 1패'(?) 스팸 문자다.


"○△□ 당신은 그냥 오징어입니다. 참가할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오징어 게임에 초대합니다. 당신은 오징어니까 참가 필수입니다", "이름 XXX. 나이 XX살. 알바 끝나고 집 가던 중 냄새를 참지 못하고 전시된 델리만쥬를 훔쳐먹다 물어줄 돈이 없어 결국 사채 쓰며 진 빚만 56억원" 등의 유쾌한 내용의 스팸 문자들이 쏟아진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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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실제로 '오징어 게임' 코인(?)에 탑승한 스팸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가 첨부한 이미지에는 불법 도박 사이트로부터 전송받은 "우린 깐부잖아. 최다 경기 최대 배당 다른 데서 하다가는 다 죽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 패러디 문자는 친한 친구들의 장난 뿐만 아니라, 실제 스팸 메시지에서도 유행 아닌 유행 중이다.


오징어 게임 스팸 메시지를 받은 인싸들은 "진짜 너무 웃기다", "나도 받고 인싸 됨", "나 문자 받고 심쿵 했다", "나도 오징어라서 참가 못한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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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한 틱톡 계정을 통해 미국의 한 교정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국어 노래로 게임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 한 편이 올라와 인기를 끌었다. 


영상에서 외국인 학생들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경찰차 확성기에서 갑작스럽게 울리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리를 듣고 일제히 멈춰 섰다.


해당 영상은 좋아요 수 32만 개 이상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국내 누리꾼들은 흐뭇하단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