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세계 최고 TV 프로그램 뽑는 '에미상' 후보 오른다

인사이트Netflix '오징어 게임'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전 세계 83개국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TV 방송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에미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미상을 설립한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는 최근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ATAS 대변인은 "'오징어 게임'은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 아래 제작됐고 미국에서 배포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프라임타임 에미 어워즈에 참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징어 게임'은 또한 국제를 겨냥해 제작되었기 때문에 국제 에미 어워즈에도 참가할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단, ATAS 측은 프라임타임 에미 어워즈와 국제 에미 어워즈 동시 입후보는 불가하다는 규정을 두고 있어 '오징어 게임'이 이 중 선택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Netflix '오징어 게임'


최근 팬들은 '오징어 게임'을 영화 '기생충'의 TV 버전이라고 언급해왔다. 


'기생충'은 오스카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최초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해 오스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오징어 게임' 역시 넷플릭스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넷플릭스는 지난달 19일에 열린 제73회 프라임타임 에미 어워즈에서 44개 부문을 석권했기에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가능성 역시 높이 점쳐지고 있다.


인사이트지난해 프라임타임 에미 어워즈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젠데이아 / YouTube 'Television Academy'


한편 TV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는 에미 어워즈는 '프라임타임', '데이타임', '스포츠', '국제', '지역', 기술 & 공학'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중 야간 시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프라임 타임 에미 어워즈'가 사실상 메인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작품 중에서는 2010년 MBC '휴먼다큐 사랑 -풀빵 엄마' 편이 국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을, 2013년 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가 제41회 국제 에미상에서 '아츠 프로그래밍'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