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출소 후 모시려고"...고현정·조인성 소속사가 박근혜 사저 산 이유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유명 연예인 고현정, 조인성 등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 아이오케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를 매입했다.


그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출소 후 모시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7일 조선일보는 친박 인사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윤상현 의원은 "사저 매입을 결정한 소속사 관계자가 저와 잘 아는 사이"라며 "매입이 결정되기 전 저에게 '박 전 대통령이 출소하면 사저에서 모시기 위해 사려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윤 의원은 자신에게 말해준 소속사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출소하면 사저 소유권을 넘긴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저도 듣지 못했다.


어쨌든 사저를 잘 관리하고 있다가 박 전 대통령이 나오시면 거기에 모실 것이라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2017년 4월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리인을 통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팔고 내곡동 사저를 28억 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아 벌금과 추징금을 내야 하는데도 자진 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내곡동 사저 압류를 진행했다.


8월에 진행된 공매 입찰에 '가로세로연구소' 등이 아이오케이와 같은 이유로 뛰어들었는데, 아이오케이가 더 큰 금액을 제시해 낙찰자로 선정됐다.


윤 의원은 "그분이 박 전 대통령하고 직접적인 친분은 없고 지지자인데 대통령을 편안하게 모셔야겠다는 이 생각밖에 없었다더라"라며 큰 금액을 내고도 낙찰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아이오케이 측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오케이 측은 윤 의원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이들은 "사적인 문제라서 저희도 알 수가 없는 부분"이라며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