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여성 누드 사진 안 싣는다

Via PLAYBOY

 

성인잡지의 대명사인 미국 플레이보이지(誌)가 내년 3월부터 여성의 누드 사진을 게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플레이보이 최고경영자(CEO) 스콧 플랜더는 "온라인 포르노의 증가로 창간 62년 만에 여성의 누드 사진을 게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콧 플랜더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행위를 클릭 한 번으로 무료로 보는 지금 세상에서 여성의 누드 사진은 과거의 유물이다"고 중단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는 설립자 휴 헤프너도 동의한 것으로 앞으로 플레이보이지(誌)에는 '13세 이상(PG-13)'이 볼 수 있는 '건전한 내용'이 담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플레이보이지(誌)의 이 같은 결정은 앞서 CEO가 말한 것처럼 온라인에 포르노 등 성인 콘텐츠가 넘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앞으로 섹스 칼럼, 인터뷰, 소설 등을 게재해 젊은 층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1953년 창간된 플레이보이지(誌)는 한때 700만부(1972년 11월호)나 팔리는 등 많은 신기록을 세었지만 지금은 판매부수가 평균 80만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