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007 노 타임 투 다이' 감독이 촬영 중 배우들 위해 도로에 '콜라' 3만리터를 뿌린 이유

인사이트YouTube 'James Bond 007'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세계 최고의 스파이 제임스 본드가 6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하는 마지막 제임스 본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 주목받으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촬영하기 위해 제작진들이 바닥에 무려 3만 리터에 달하는 콜라를 뿌렸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영국 연예 전문 매체 토탈필름은 '007 노 타임 투 다이' 촬영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ames Bond 007'


매체에 따르면 영화 제작진은 제임스 본드의 오토바이 스턴트를 위해 자갈길에 8,400갤런(약 31,800ℓ)에 달하는 코카콜라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스턴트 코디네이터 리 모리슨(Lee Morrison)에 따르면 다니엘 크레이그는 그의 스턴트 더블 라이더 폴 에드워즈(Paul Edwards)가 시속 60마일(약 100km)로 25피트(약 8m)에 달하는 경사로에 착지하거나 18m 높이의 벽에 점프하는 오토바이 액션을 촬영해야 할 때 그가 다치지 않게 할 트릭을 고안했다.


그 방법은 바로 바닥에 코카콜라를 뿌리는 것이었다.


땅에 뿌려진 콜라의 수분이 마르면서 설탕 성분만 남아 지면이 끈적끈적해지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오토바이가 착지할 때 맨땅보다 접지력이 좋아 미끄러지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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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ames Bond 007'


이에 제작진은 콜라를 구매해 촬영지인 이탈리아 마테라의 도로에 콜라를 뿌렸다.


콜라를 뿌리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으며 구매비에만 55,000파운드(한화 약 8,823만 원)를 사용했다고.


이런 다니엘 크레이그의 빛나는 아이디어 덕분에 스턴트 배우 폴은 안전하게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다.


이후 제작진이 거리를 뒤덮은 콜라를 모두 말끔히 씻어내면서 거리 또한 깨끗해졌다고 한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두 차례 개봉이 미뤄졌던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지난 29일 개봉해 현재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