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신세계그룹이 10월 1일자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예년보다 이른 10월초 인사를 앞당겨 실시함으로써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2022년 전략 준비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대표이사 인사로 ㈜신세계 대표이사로 前 ㈜신세계디에프 손영식 대표가 내정됐다. 기존 ㈜신세계 차정호 대표는 백화점부문으로 이동했다.
손 대표는 초대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로, 2017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신세계디에프를 면세업계 3위로 성장시킨 능력을 인정받아 복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부문 대표인 이길한 대표가 패션부문을 함께 담당하며 총괄대표로 내정됐고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최문석 대표가 외부에서 영입, 내정됐다.
이로써 백화점부문은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백화점부문 및 지난 7월 신임 대표가 선임된 ㈜마인드마크까지 총 5개 조직의 수장이 교체되는 변화가 생기게 됐다.
최근 몇 년에 걸쳐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대표이사 세대 교체 및 혁신 인사를 실시해온 이마트부문은 올해에는 다양한 분야에 외부 우수인재를 적극 영입하여 또 한 번의 조직 혁신을 이어가게 됐다.
이와 함께 ㈜신세계 임훈, 신세계건설㈜ 정두영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신세계 김낙현, 조인영, ㈜신세계디에프 양호진, ㈜신세계센트럴시티 이정철, ㈜이마트 최택원, 신세계건설㈜ 민일만, ㈜조선호텔앤리조트 조형학, ㈜신세계프라퍼티 전상진, 이형천, 전략실의 우정섭, 김선호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가 미래 준비, 핵심경쟁력 강화,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실력주의 인사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전 사업군에 걸쳐 온라인시대 준비와 미래 신사업 발굴 강화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내부의 실력 있는 인재를 발탁해 적재적소 중용하여 미래를 위한 인재 기반을 공고히 구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