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서 드라마 속 등장한 달고나 만들기에 한창이다.
이 가운데 드라마 속 달고나를 직접 만든 달고나 달인이 흥미로운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8일 마술사 최현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를 직접 만든 달인을 찾아갔습니다! 비하인드스토리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최현우는 서울 혜화역 인근서 오징어 게임 달고나 제작을 맡았던 달인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최현우가 오징어 게임 촬영이 어땠냐고 묻자 달인은 "촬영을 3일간했다. 이 달고나 만드느라 이틀 동안 살이 빠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5월 초에 촬영을 했다"며 "어린이날 전이었는데 덥고 습도가 높을 때 찍었다. 그날 비도 오고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촬영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냐는 질문에 달인은 "내 손목이 나온다. 사람하고 우산 같은 거 다 내가 만든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굴 나오게 하지 말랬더니 손이 나올 거라더라. 달고나 반죽을 떨어뜨리고 모양 틀 찍는 손이 나왔다"라고 출연 여부를 알렸다.
달고나 달인은 최현우가 "실제로 이정재 배우가 (달고나 뽑기를) 잘하긴 하나"라고 물어보자 "연기를 잘하는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달고나 뽑기 실력에 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자 "그건 모른다"라면서도 "잘 못하더라. 그 뒤에서 촛불로 다 녹여서 모양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숨겨진 뒷이야기를 밝혔다.
달인은 오징어 게임 흥행에 관해 "상상도 못 했는데 대박이 났다. 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못 찍어서 참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작년 5월에 찍어서 잊고 살았는데 요즘 사람들이 다 이것(우산 모양 달고나)만 찾는다"고 근황을 전했다.
달고나 달인의 인터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달고나는 색만 봐도 진짜 맛있는 달고나인 걸 알 수 있다. 이 분은 진짜 장인", "헉 나도 저기서 달고나 뽑기 했었는데", "나도 직접 가봐야겠다" 등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달고나 뽑기와 딱지치기 등 극중 등장한 소품도 연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달고나 만들기 세트 매출은 오징어 게임 방영 이후인 9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지난달 같은 기간(8월 17~27일) 대비 277% 증가했다.
구슬치기와 딱지치기 세트는 같은 기간 각각 255%, 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