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요즘 20·30 세대 사이에서는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라는 속담을 다르게 부른다.
'김칫국 드링킹'이라는 짧은 말로 줄여서.
한 남성의 글에 100명중 99명이 이 댓글을 달아놓은 글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글 내용도 웃기지만, 마지막으로 한 말이 희대의 코미디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글은 지난 5월 최초에 올라왔다. 워낙에 내용이 웃긴 덕분에 '웃음 교과서'로 누리꾼 사이에서 계속 공유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누리꾼들에게 "월급 190만원인데 라코스테 반팔 입는 여자 어찌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로 먼저 관심을 끌었다.
도저히 클릭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제목의 글에서 A씨는 그 여성에 대해 "6개월마다 직장을 바꾼다", "나이 30인데 꼼데가르송·라코스테 반팔 입고 다닌다", "차는 아우디 A4 중고를 뽑았다", "예쁘기는 엄청 예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눈이 높아 전문직이 아니면 상대도 하지 않아 자신을 '남자친구' 깜냥으로 생각 안 하는 거 같다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사귀게 되면 얘랑은 결혼까지는 별로인가요?"라며 김칫국 드링킹을 시전했다.
그 여성이 자신을 남친 깜으로 보고 있지도 않는데 상상해 봐야 소용없다는 누리꾼들의 팩트 폭행이 곧바로 나왔다.
또한 집 자체가 잘 살면 그럴 수도 있는 건데 남친깜도 안되는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는 팩폭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그런 건 사귀고 나서 고민해야지 썸도 못 타는 사람이 할 고민이 아니다"라고 조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