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4만 원 헬스장'의 주인공 한동기 관장이 식단 관리 때문에 친구가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온라인상에서 매우 유명한 체육관 관장님 한동기(64)가 출연했다.
한동기 관장은 1984년 미스터 코리아를 시작으로 세계 보디빌딩 선수권 대회 라이트급 3차례 우승,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등 놀라운 이력을 갖고 있는 한국 보디빌딩 계 전설이다.
그는 손에 장애가 있는데도 극복해 냈으며, 현재도 선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철저한 식단 관리를 한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한동기 관장은 "햄버거, 라면, 삼겹살, 짜장면 등을 먹지 않고 있다"라며 "나쁘다는 건 안 먹는다. 치킨은 구운 것만"이라고 알렸다.
그는 인간관계를 포기하면서까지 40년째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유지 중이었다.
한동기 관장은 "친구들 만날 때나 뷔페에 갈 때도 내 도시락 싸가지고 가서 그 외에 손을 안 댔다"라며 "그래서 저는 지금도 친구가 하나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나면 술도 먹어야 되고 하는데 안 먹으니까 나중에는 아예 '자네는 나오지 마'라고 하더라. (이후엔 날) 모임에도 부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MC 조세호(40)는 "가끔 외롭지는 않냐"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한동기 관장은 "굉장히 외롭다"라고 솔직히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한동기 관장은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화제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떨친 바 있다.
앞서 한 누리꾼은 "헬스장 잘못 온 거 같다. 한 달에 4만 원이래서 왔는데 엄청 몸 좋은 할아버지가 하는 곳이다. PT 코스를 손으로 다 써주시는데 이거 다 안 하면 집에 안 보내준다. 이제 10일차인데 동네 몸 좋은 할아버지들은 다 있다. 벌써 2kg 빠졌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누리꾼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그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까지 출연하게 만들었다.
이날 한동기 관장은 이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3만 5천 원 받고 라커비 포함해서 4만 원이다. 단 비용이 있는 PT는 안 한다. 회원들은 제가 왔다 갔다 하면서 자세 잘못되고 그러면 잡아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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