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40년째 '식단 관리'하느라 친구 하나도 없다는 '헬스장' 할아버지 관장님 (영상)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4만 원 헬스장'의 주인공 한동기 관장이 식단 관리 때문에 친구가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온라인상에서 매우 유명한 체육관 관장님 한동기(64)가 출연했다.


한동기 관장은 1984년 미스터 코리아를 시작으로 세계 보디빌딩 선수권 대회 라이트급 3차례 우승,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등 놀라운 이력을 갖고 있는 한국 보디빌딩 계 전설이다.


그는 손에 장애가 있는데도 극복해 냈으며, 현재도 선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철저한 식단 관리를 한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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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동기 관장은 "햄버거, 라면, 삼겹살, 짜장면 등을 먹지 않고 있다"라며 "나쁘다는 건 안 먹는다. 치킨은 구운 것만"이라고 알렸다.


그는 인간관계를 포기하면서까지 40년째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유지 중이었다.


한동기 관장은 "친구들 만날 때나 뷔페에 갈 때도 내 도시락 싸가지고 가서 그 외에 손을 안 댔다"라며 "그래서 저는 지금도 친구가 하나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나면 술도 먹어야 되고 하는데 안 먹으니까 나중에는 아예 '자네는 나오지 마'라고 하더라. (이후엔 날) 모임에도 부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MC 조세호(40)는 "가끔 외롭지는 않냐"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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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에 한동기 관장은 "굉장히 외롭다"라고 솔직히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한동기 관장은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화제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떨친 바 있다.


앞서 한 누리꾼은 "헬스장 잘못 온 거 같다. 한 달에 4만 원이래서 왔는데 엄청 몸 좋은 할아버지가 하는 곳이다. PT 코스를 손으로 다 써주시는데 이거 다 안 하면 집에 안 보내준다. 이제 10일차인데 동네 몸 좋은 할아버지들은 다 있다. 벌써 2kg 빠졌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누리꾼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그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까지 출연하게 만들었다.


이날 한동기 관장은 이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3만 5천 원 받고 라커비 포함해서 4만 원이다. 단 비용이 있는 PT는 안 한다. 회원들은 제가 왔다 갔다 하면서 자세 잘못되고 그러면 잡아준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관련 영상은 1분 48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