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아빠 난데"...'오뚜기' 회장도 깜빡 속아 넘어갈 뻔한 스미싱 문자

인사이트YouTube '햄연지 YONJIHAM'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빠 난데 지금 휴대폰이 고장 나서", "엄마 나 급하게 돈 좀 보내줘"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이용해 돈을 가로채는 악질 범죄 스미싱.


최근 추석이 지나면서 이 같은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굴지의 기업 회장이 스미싱에 당할 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yonjiham'


지난 28일 함연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부친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스미싱 문자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저희 아빠 완전 큰일 날 뻔"이라는 글과 함께 카카오톡 캡처 사진을 보냈다. 사진에는 아버지 함 회장과 나눈 메시지가 담겼다.


함 회장은 자신이 받은 문자 메시지 대화 캡처 사진을 딸에게 보냈다. 함연지와 나눈 대화 내용 같지만 사실이는 스미싱 사기범이 보낸 것이었다.


사기범은 함 회장에게 "아빠 난데 폰 액정이 나가서 수리 맡겼거든 지금 피시용 메시지 앱으로 하고 있어 확인하면 답장 줘"라고 보냈다.


인사이트Instagram 'yonjiham'


이에 함 회장은 "ㅇㅇㅇ 어떻게 답장해?"라고 답했고 사기범은 "액정 보험처리 때문에 통신사 인증받아야 되는데 내 거로 폰 인증이 안돼. 아빠 폰으로 받아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정보를 빼내려는 사기범의 의도적인 요구였다. 다행히도 함 회장은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


이를 본 함연지는 "이거 오빠 아니었어? 나도 당연히 오빠인 줄"이라고 반문했다. 그 역시 이 같은 스미싱 문자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함연지는 "모두 사기 문자 조심"이라며 팬들에게 경고했다.


한편 함연지는 함연지는 오뚜기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2014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