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SNL 코리아' 정상훈이 아픈 아내를 두고 있는 조정석에게 물품 금액을 깎아주는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는 조정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정석은 절친으로 소문나 있는 정상훈과 '네고의 정석' 코너를 함께 했다.
중고 직거래로 트위스트런을 사기 위해 정상훈을 만난 조정석은 "네고 될까요?"라고 물었지만 거절당했다.
할 수 없이 네고를 포기한 조정석은 구매 전 테스트 차 트위스트런을 신나게 타봤고, 정상훈은 아내와 통화하며 "이 새X 아주 신났어. 응, 살 거 같아"라며 웃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조정석 아내에게 전화가 왔는데, 조정석이 "약한 소리 그만해. 죽긴 왜 죽어. 걱정하지 마. 치사율이 겨우 80%야. 희망이 20%나 있잖아. 걱정하지 말고 우리 좋은 생각만 하자"라고 말해 정상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조정석은 "왜 울어, 바보같이. 트위스트런이 첫 번째 버킷리스트였잖아"라며 울어 더욱 슬픈 상황을 만들었다.
끝으로 조정석은 "돈? 결혼반지 판 돈에서 병원비 빼면 조금 여유 있어. 괜찮아"라면서 "나 아직 한 끼도 못 먹었지"라며 전화를 끊었다.
감정이 극에 치달은 정상훈은 울먹이며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끊어"라며 자신의 전화 통화도 종료했다.
그 순간 조정석이 돈을 주섬주섬 꺼낸 봉투에는 '병원비'라는 글자가 쓰여있었고, 이를 보고 입을 틀어막고 울음을 간신히 참던 정상훈은 "원래 8만 원인데요. 5만 원만, 아니 3만 원만, 아니 2만 원"이라고 말하다가 1만 원만 받았다.
조정석은 아내가 기뻐할 거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정상훈은 뜨거운 포옹으로 보답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정상훈이 아내에게 뺨을 맞으며 호되게 혼나는 결말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조정석과 정상훈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병원비 봉투 일부로 보이게 드는 것 봐", "연기 진짜 최고다"라며 웃기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SNL 코리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