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해주려던 배테랑 미드필더가 뜻밖의 이유로 돈을 아꼈다는 웃픈 일화가 소개됐다.
지난 24일(한국시각) 아탈란타 베르가모(아탈란타BC) 소속 네덜란드 국가대표 축구 선수 마르텐 드 룬(Marten de Roon)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마 메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을 것이다"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마르텐은 아탈란타 구단 공식 매장을 찾아 본인 유니폼을 구매하는 선착순 3명 사인을 해주고 대신 비용을 지불하려 했다.
마르텐은 잔뜩 기대를 하고 매장에서 팬들을 기다렸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는데 그의 유니폼을 구매하려는 손님은 없었다.
마르텐은 포기 하지 않고 매장에서 퍼즐을 맞추고 카드 게임을 하는 등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하루종일 기다려도 단 한 명의 팬을 만나지 못했고 문을 닫아야 한다는 점원의 말에 씁쓸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머리를 긁적이며 가게를 빠져나가는 마르텐의 모습이 너무 짠해 팬 아닌 사람들이 오히려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마르텐은 평소 팬들과 소통을 중시해왔다. 지난해에는 소속팀이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할 경우 팬 1000명에게 피자를 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I bet Messi never has to deal with this. pic.twitter.com/W4uG6YPP1h
— Marten de Roon (@Dirono) September 2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