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아들이 학교 단톡방서 욕했다며 휴대폰 압수한 아내에 "너무 예민하다" 싸운 홍성흔 (영상)

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전 야구선수 홍성흔과 아내 김정임이 아들의 휴대폰 사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46)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정임(49)은 아들 홍화철(14)의 휴대폰을 압수했는데, 홍성흔은 이를 빼돌려 다시 갖다 줬다.


이를 알게 된 김정임이 화를 내자 홍성흔은 "화철이가 숙제할 거 있다고 해서 잠깐만 쓰고 빨리 갖다 놓으라고 했거든"이라고 둘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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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정임이 핑계인 거 뻔히 알지 않냐며 어금니를 꽉 깨물자 홍성흔은 "근데 나는 솔직히 말해서 초등학생들도 휴대폰 갖고 다니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임은 "다 그렇다고 쟤도 해야 돼?"라며 "쟤가 학급 단체 채팅방에서 욕 써가지고 (내가) 학교 불려갔다고"라고 휴대폰 압수 이유를 말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쟤는 학원 안 가고 야구를 하잖아"라며 "학원 가는 친구한테 '야구하고 놀 수 있어?'라고 해서 그 집 엄마랑 싸우고"라고 아들이 휴대폰으로 일으킨 문제들로 마음고생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물러서지 않고 "근데 자기가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은 안 하니?"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홍성흔은 아들이 자신과 판박이라면서 "내가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있어"라며 몰래 휴대폰을 쓰는 게 더 안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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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정임은 공부의 중요성까지 언급하면서 야구 선수를 꿈꾸고 있는 아들의 야구 실력이 다른 애들보다 뛰어나지 않아 대표팀 선발을 1년 반 앞둔 시점에서 힘들어도 이렇게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성흔은 야구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정임은 "휴대폰에서 벗어 나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저도 화철이한테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주겠지만, 성향 자체가 너무 집착을 많이 해서 얘 때문에 다른 걸 못하는 상황이 너무 많아서 아직은 경각심을 가르쳐야 될 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임은 "교육적으로 남편과 저는 완전히 다르죠"라고 전했고, 홍성흔은 "저는 진짜 운동에 올인해서 왔던 선수였기 때문에 제 판단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홍성흔은 이후 야구가 마음처럼 잘 안된다는 아들을 데리고 훈련에 나서며 강인함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 관련 영상은 18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살림하는 남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