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7일(금)

카카오톡과는 달리 대한민국에서 일주일만 '서비스 중단'하면 진짜 난리나는 직업

인사이트새벽부터 쓰레기를 정리하는 환경미화원들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카카오톡 일주일만 서비스 중지하면 난리 난다"


카카오 직원이 실제로 한 말이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돌아가며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글이다.


근거라고는 조금도 없는 글에 누리꾼들이 코웃음 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 직업군이 카카오와는 달리 서비스를 일주일 정도 중단하면 진짜 난리 난다는 글이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환경미화원들이 파업했던 당시 스페인 상황 / GettyimagesKorea


이 글에서 다뤄진 직업은 바로 '환경미화원'이다.


환경미화원은 전국에 밤낮없이 쏟아지는 쓰레기를 매일 수거하고 처리해 주는 일을 도맡아 한다.


최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929.9g이다. 이를 톤으로 치환하면 하루 4만 6,495t이다.


기아자동차의 SUV 차량 쏘렌토의 2,700만대 무게와 같다.


인사이트프랑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볼리비아 / GettyimagesKorea


숫자만 봐도 어마어마한 무게의 쓰레기가 처리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아직까지 한국은 환경미화원의 파업 사례가 없지만 해외에서는 있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볼리비아, 인도, 칠레 등이 환경미화원의 파업으로 인한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인사이트인도 / GettyimagesKorea


당시 파업으로 인해 도시는 아수라장이 됐었다. 사진으로도 생생히 기록됐던 탓에 시민들은 환경미화원의 파업을 극도로 무서워한다.


이를 잘 아는 시민들은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카카오와는 달리 진짜로 파업을 했을 때 난리가 나는 만큼 현재보다 더 좋은 처우를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