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중년 남성에게 번호를 따인 한 여성이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남성은 "햄버거 기프티콘을 주고 싶다"며 알바생에게 접근했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는 '코로나 불황에도 끄떡없는 신림동 PC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신림동에 위치한 어느 PC방 사장과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한 알바생의 인터뷰가 담겼다.
영상에 출연한 한 알바생은 알바를 하던 중 겪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알바생은 "야간에 일할 때 오픈 이벤트로 손님들한테 공짜로 음료를 한 잔씩 드린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항상 새벽에 오던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음료를 줘서 고맙다며 간식을 건넸다.
이에 알바생은 "이거 어차피 오픈이벤트라서 드리는 거니 괜찮다"고 말했고 이후 이들은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남성이 "담배 피면서 얘기 좀 하자"며 알바생을 매장 앞으로 불렀다.
워낙 친절한 손님이었고 그날따라 손님도 없었던 터라 알바생은 그를 따라 나갔다. 그러자 다짜고짜 남성은 햄버거 기프티콘을 주고 싶다며 핸드폰 번호를 물었다.
이에 당황한 알바생은 "괜찮다"며 거절했지만 남성은 "너무 감사해서 주고 싶다"며 계속해서 번호를 요구했다.
실랑이는 10분 넘게 이어졌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알바생은 결국 매장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그날 이후로 단골손님이었던 남성은 더 이상 PC방에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세상에 진짜 이상한 사람 많다", "착각하고 접근한 거냐", "알바할 때 진짜 조심해야한다", "진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