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아파요'
수년 전부터 우리가 질리도록 들어온 말 중 하나일 것이다.
과잉 인구, 각종 환경 오염, 밀렵과 무분별한 자원 채굴 등 인간의 이기심으로 비롯된 수많은 문제들이 지구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 심층 생태학 재단(Foundation for Deep Ecology)과 국제 비영리 미디어 조직인 인구 미디어 센터(Population Media Center)는 사람들의 인식을 재고하기 위해 지구를 위기에 빠뜨리는 문제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재단에서 공개한 사진들을 함께 보며 환경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
1. 과도한 발전이 만들어낸 도시의 전경
via Foundation for Deep Ecology <인도 뉴델리 전경>
멕시코 시티와 뉴델리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두 곳 다 서울 면적에 2배가 넘는 규모이며 멕시코 2천만 명, 뉴델리는 2천 2백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2. 밀렵꾼에 의해 죽임 당한 야생 동물들
매년 약 3만 3천마리의 코끼리들이 상아를 밀거래하고자 하는 밀렵꾼들에 의해 희생당하고 있다.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이기적인 사람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죽임 당하고 있다.
3. 화염에 휩싸인 지역들
via Foundation for Deep Ecology
올해 여름 미국에서는 10여개 주(州)에서 100여 건 가까운 산불이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소실된 산림은 4천8백㎢로 이는 서울의 8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4. 비행기가 끊임없이 오가는 런던의 상공
영국 런던에 위치한 히드로 공항(Heathrow Airport)은 세계 4위권에 있는 국제 공항이다.
한 해 탑승객 규모가 6천만 명을 웃돌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5. 오일샌드를 채취하는 현장
오일샌드(Oil sand)는 원유를 함유한 모래 혹은 암석을 말하며 원유를 대체할 미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캐나다의 앨버타 주(州)에 존재하며, 주목받는 자원인 만큼 무분별한 채취가 이루어지고 있다.
6. 황허강의 악취로 고통받는 농부들
중국 제2의 하천인 '황허강(황하)'은 사막에서 흘러오는 흙으로 인해 노란 토사가 함께 떠내려온다.
황허강에는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공업 및 생활 폐기물이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
7. 개발도상국에 버려지는 폐기물들
방글라데시와 같은 개발도상국들은 개발에 급급해 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은 인근 거주자들을 조기 죽음으로 몰아간다.
8. 로스앤젤레스의 야경
어두운 밤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수많은 불들이 길을 밝히고 있다.
9. 개발을 위해 베어진 수천년된 나무들
<댐 건설을 위해 베어진 나무들>
댐 건설 혹은 개발을 위해 무자비하게 나무를 베어버린 산의 최후 모습이다.
지구의 허파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10. 러시아의 미르(미르니) 다이아몬드 광산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에 위치해 있으며 노천 다이아몬드 광산이었으나 현재는 폐광되었다.
지름 1.2km에 깊이는 550m나 되며, 이 거대한 구멍에 공기의 흡인효과가 있어 항공기의 비행이 금지된 구역이기도 하다.
11. 쓰레기로 오염되는 지구의 모습
죽은 알바트로스의 뱃속에서 인간들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발견됐다.
인간의 편의에 의해 사용되고 난 후에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는 쓰레기들이 지구에 넘쳐나고 있다.
12. '블랙 프라이 데이'가 시작된 백화점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3. 후쿠시마의 원전 사고가 발생하던 날
via Foundation for Deep Ecology
지난 2011년 일본을 공포에 떨게 했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날.
화제로 인해 발생한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자욱하게 만들었다.
14. 지구 온난화로 인해 녹고 있는 빙하
빙하가 녹아 생성된 거대한 폭포와 삶의 터전을 잃은 북극곰이 굶어 죽은 모습이 보인다.
세 번째 사진의 몰디브는 계속해서 잠기고 있으며 머지 않아 완전히 잠기는 날이 올 것이다.
15. 자원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욕심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구는 병들어 가고 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무지가 우리 스스로 삶의 터전을 잃게 만들 것이다.
성보미 bo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