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 <나는 솔로>'가 자극적인 연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11회에서는 원하는 상대와 자유롭게 데이트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슈퍼 데이트권'을 두고 폐장한 호텔에서 '담력 인터뷰'를 치르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진은 폐장한 호텔 205호에서 기다리고 있는 '귀인'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와야 했다. 그 귀인이 '슈퍼 데이트권'을 점지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제작진은 출연진이 실제로 무서워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스태프를 철수 시킨 채 호텔 안에 무인 카메라만 설치했다.
여성 출연자들은 실제로 공포에 질려 했다.
출연자 영숙은 폐장한 호텔 안으로 들어가 안타까운 경운기 사고로 남편을 잃은 사연을 가진 귀인 할머니를 보고 왔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의 원성이 일었다.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솔로 남녀들을 매칭 시켜주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데이트를 하면 되지 갑자기 공포 체험은 왜 한 거냐", "자극적인 연출이 보기 불편하다"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또한 이들은 할머니를 늦은 시간에 건물에 홀로 둔 것도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시청자들은 "굳이 늦은 새벽시간에 노인분(귀인)을 곰팡이 가득한 폐건물에 혼자 앉아 계시게 해야 하냐", "보는 내가 어머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