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남 혹은 차도녀의 상징인 아메리카노가 정신병의 척도가 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 대학교(Innsbruck University) 연구팀이 남녀 500 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메리카노와 같이 쓴맛을 즐기는 사람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먼저 이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초콜릿 케이크나 베이컨, 무 그리고 식초 등 달고 짜고 쓴 음식들을 나열해 기호에 따른 등급을 매기도록 했다.
이어 연구팀은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사이코 패스(psychopathy)와 나르시시즘(narcissism) 그리고 일상적 가학성(sadism) 등의 성격 유형을 조사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총 4번에 걸쳐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쓴맛을 좋아할수록 마키아벨리즘, 사이코 패스, 나르시시즘 성향 그리고 일상적 가학성 모두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구팀은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친절하고 동정심이 많으며 협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했던 사기오글루(Sagioglou) 박사는 "쓴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은 공포를 감수하고도 롤러코스터를 타며 '스릴'을 즐기는 것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