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전직 휴대폰 판매원이 휴대폰 한 대를 팔았을 때 남는 수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Think Talk 띵톡'에는 "'폰팔이'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전직 휴대폰 판매원 두 명이 출연해 휴대폰 판매 수익을 공개했다.
전직 판매원 A씨는 4, 5년 전 기준 한 달 수입이 250만원 전후였다고 밝혔다.
또다른 판매왕 출신이라는 B씨는 한 달 최고 수입이 600만원이었다고 고백했다.
A씨는 "휴대폰 판매 일의 경우 많이 벌 때는 많이 벌지만 판매가 없을 때는 적게 번다"며 매달 수입 편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대를 팔았을 때 순수익이 얼마냐"는 질문에 "너무 나쁜 놈 같은데"라고 머뭇거리더니 이내 "많이 남겼을 때는 60만원까지 남겨봤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다만 60만원을 받아도 다 본인이 갖는 게 아니라 60만원에서 인센티브 10%~35%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는 수익구조라고 덧붙였다.
또 "매번 60만원을 남긴 게 아니라 적게 남겼을 때는 5만원가량 남기고 판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질문에 B씨는 "한 대 팔았을 때 20만원까지 남겨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번 한 대를 팔 때마다 남는 금액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 "요금제가 같아도 출고가, 기기값이 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판매왕 출신임을 강조하며 "무조건 많이 판다고 좋은 게 아니라 팔았을 때 최대 이익을 따져서 판매왕을 가리는데 판매왕이 되면 인센티브가 엄청나다"고 고백했다.
한편 일부 휴대폰 판매원들이 고객을 상대로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까지 포함시켜 비싼 요금제에 가입시키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해서 터져 나오자 S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는 지난해부터 판매원을 키오스크로 대체한 무인 매장을 따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