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박준규가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을 분노하게 하는 말을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명절 음식을 두고 갈등을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은은 남편 박교영과 함께 시댁을 찾았다. 이시은은 시댁에 가기 전부터 명절 음식을 준비할 걱정에 시달렸지만 남편은 "엄마가 다 해놓으셨을 텐데 뭘 걱정하냐"며 아내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시댁에 도착하니 음식은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시어머니는 "이번엔 너한테 좀 얻어 먹으려고 아무것도 안 했다"라고 말했고, 남편은 "당신도 좀 배워야 돼. 뭐 열댓 가지밖에 더 돼?"라며 눈치없이 시모의 편을 들었다.
이후에도 이시은과 시어머니 사이에는 명절 음식을 둔 갈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남편은 "가끔 한 번인데 이해해 주면 안 되냐. (어머니가 보기에) '아들이 결혼 잘했구나' (할 수 있게). 명절 한 번인데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을 말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보던 패널들은 '명절에 전혀 도와주지 않는 남편이 얄미운 아내'와 '일 년에 두 번 뿐인 명절이 뭐가 힘드냐는 남편'으로 나뉘어 의견을 내놨다.
최홍림과 박준규는 남편의 입장에 서서 말했다. 이들은 "명절 두 번이 그렇게 힘드냐", "(명절이 끝나고) 내가 일 다 했다는 뿌듯함을 없냐"는 의견을 공유하며 공감했다.
특히 박준규는 "우리 집사람이 음식을 기가막히게 잘 한다. 명절에 자기가 전을 기가 막히게 부쳐준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이프는) 명절에 안 힘들어 한다. 모든 여성분들 그거 했다고 힘들다고 남편한데 뭐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힘드냐"고 주장했다.
그러자 보통 시모의 편에 서서 입장을 말하던 전원주는 이날 만큼은 며느리의 입장을 이해하며 "좋아하는 척한 거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