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별풍선 환불 안해준다던 BJ 랄랄이 중학생 가족에 140만원 돌려주며 내건 한 가지 '조건'

인사이트YouTube '랄랄ralral'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프리카TV BJ 랄랄이 중학생에게 받은 140만 원 상당의 별풍선을 가족에게 환불해 주면서 내걸었던 '조건' 한 가지가 알려졌다.


지난 15일 랄랄의 소속사 JDB엔터 측은 랄랄이 해당 중학생의 가족을 직접 찾아 후원받은 금액을 전부 돌려주면서 학생에게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해 달라는 조건을 덧붙였다고 한다.


소속사는 "학생의 가족과 대화를 통해 아직 중학생인 후원인의 충동적인 소비와 이같은 일의 재발 방지를 위해 본인에게는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설명했다.


랄랄의 후원금 환불 배경에 대한 일부 누리꾼들의 추측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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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랄랄ralral'


소속사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아프리카TV의 중재와 압력으로 환불 조치를 했다는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랄랄은 해당 미성년 후원인이 환불 조치가 됐다는 사실을 알면 안 되는 부분과 환불 조치를 한 일이 밝혀졌을 경우 좋지 않은 선례로 악용될 가능성을 염려해 왔다"면서 "기사화되기를 원하지 않았으나 일련의 과정이 사실과 다르게 전해져 입장을 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좋은 마음으로 후원인을 대면하고, 바른 앞날을 위해 선도하고자 진실을 알리지 않은 일이 왜곡된 결과를 낳아 유감스럽다"며 랄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3일 랄랄은 한 중학생 팬의 가족으로부터 후원금 환불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학생이 후원한 금액은 14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랄랄ralral'


당시 랄랄은 "돈을 환불해 줄 수 있지만 이 친구가 이것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환불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해당 발언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랄랄은 지난 7일 추가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그는 환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히며 "환불 대신 불우한 청소년, 소년소녀 가장에게 쓰일 수 있도록 재단에 기부했다"며 1천만 원의 기부 내역을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