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6일(월)

초밥 '밥양' 부실하다고 리뷰 남긴 고객에게 사장이 남긴 역대급 '막말' 댓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배달 온 초밥의 밥양이 적다고 지적하는 고객의 리뷰에 일식집 사장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막말을 퍼부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진상 vs 한 성깔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시켜 먹은 고객의 불만 리뷰와 이에 대한 사장의 답변이 담겼다.


고객 A씨는 받은 초밥 사진을 첨부하며 밥양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타(회)만 크고 밥양이 너무 적다. 27만3천원어치 먹으면 배가 부를 것 같다. 음식으로 장난치지 맙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뷰 가족끼리 올려주고 그런 거 다 좋은데 적어도 이렇게 장사하시면(어떻게 하냐). 초밥 보고 서비스 온 줄 알았다"라며 "양심적으로 팔아달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재료 좋고 싱싱해도 이렇게 양 적으면 누가 먹을지. 먹던 곳이 앱에 안 보여 주문한 건데 거기와 비교하면 양, 네타 퀄리티 모두 반이다. 제발 이러지 말아달라"라고 호소했다.


A씨의 혹평 리뷰에 달린 사장님의 답변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사장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반말을 하는 등 고객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사장은 "초밥을 주먹밥으로 X드시냐. 오늘 밥양 적게 보낸 적도 없다"라며 "초밥으로 배가 부르지 않을 것 같으면 삼겹살이나 배 터지게 27만 3천원어치 X드셔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음식으로 장난한 적도 없지만 돈 주고 리뷰 작업한 적도 한 번도 없다"며 "어느 초밥집도 밥알 아까워서 적게 주는 집 없다. 밥 크게 만들어 달라고 하면 안 주는 곳 어디에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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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려운 시기에 이따위로 리뷰 달지 말고 용기 있으면 가게로 전화하던지 가게로 와서 낯짝 한번 보여달라"며 "덜드린 초밥을 주먹만큼 살포시 입에 X넣어 드리겠다"라고 답했다.


해당 글에는 다수 누리꾼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누리꾼의 반응은 고객의 리뷰가 과했다는 입장과 사장의 답변이 과했다는 쪽으로 나뉘었다. 


먼저 고객의 리뷰를 지적하는 누리꾼들은 "초밥 밥양을 지적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 "리뷰 조작을 했다는 등의 주장은 식당 입장에선 기분 나쁠 것", "요즘 자영업자들 힘든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장의 답변을 지적한 이들은 "고객 입장에선 불평할 수 있는 건데 급발진이 심했다", "X드셔라 등의 막말을 한 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 "찾아오라는 등 너무 폭력적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