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새언니가 과거 왕따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털어놓은 한 누리꾼의 이야기가 화제되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던 남자의 여동생 A씨가 남긴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인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다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장차 친오빠의 아내이자 자신의 새언니가 될 B씨가 학창시절 동급생과 후배들을 괴롭힌 가해자였다는 것이다.
A씨의 한 친구는 B씨의 지시를 받은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으며 A씨의 또 다른 지인도 B씨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피해자였다.
특히 A씨 친구는 고등학교 시절 1년 선배였던 B씨가 주도한 집단 따돌림에 의해 자살까지 시도했고, 그 후유증에 지금까지도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전하면서 A씨는 "아무리 과거는 과거라지만 제 친구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저 역시 과거를 세탁한 B씨를 용서할 수 없다"며 오빠의 행복을 깨는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고민 끝에 A씨는 오빠에게 B씨의 이야기를 털어놨고, 충격을 감추지 못한 오빠는 결국 파혼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A씨의 오빠는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해야하는 것을 슬퍼했지만 현재 B씨와 헤어지고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