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무려 15년이나 무명 기간을 보낸 개그우먼 신기루가 높아진 인기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개그우먼 신기루(40)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저번에 출연 때 '지금은 뭣도 아니지만, 다음에 올 땐 뭐라도 되어서 오겠다'고 했는데, 정말 뭐라도 되어서 왔다"라며 대세가 된 신기루를 반겼다.
신기루는 "요즘 잘 풀리니까 계속 눈물이 난다. 지금 이런 눈물이 예전에 방구석에서 울 때보다는 훨씬 좋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개그우먼답게 "계속 눈물이 나니까 갱년기를 의심하시더라. 그래서 저도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갱년기는 아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기루는 "예전엔 전 그냥 뚱뚱한 여자였다. 그런데 요즘엔 밖에 나가니까 팬이라고 하면서 저를 알아보시는 거다. (식당에 있으면) 계산해 주고 가시는 분도 있었다. 그래서 곱창을 먹다가 울기도 했다"라며 넘치는 사랑에 매일매일 감동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특히 10~20대 어린 친구들이 좋아해 준다며 "원래는 어린 친구들이 저를 아예 몰랐는데, 이용진 씨 유튜브 나가고 나서 저를 많아 알아봐 주시더라. 솔직한 부분을 좋아해 주시더라. 신기했다"라고 행복해했다.
신기루는 MC이자 절친인 박나래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신기루는 박나래(37)에 대해 한결같이 좋은 사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박나래, 장도연(37)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바빠서 귀찮지 않을지 고민했다. 그런데 먼저 연락을 해서 조언을 해줬다. 어떻게 계속 좋은 사람일 수 있을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박나래는 "저도 무명 시절이 길었다. (신기루에게) 언젠간 잘 될 거라고 했다. '놀면 뭐하니?' 출연 소식을 듣고 같이 짜면서 이야기를 했다"라며 드디어 뜬 신기루를 흐뭇하게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