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독일에 본사를 둔 폭스바겐코리아의 야심작 '티구안'이 수입차 SUV 판매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 7월 22일 새롭게 출시된 신형 티구안은 더욱 강화된 상품성과 파격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며 인생 첫차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1014대 판매된 폭스바겐 티구안은 3132대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이어 수입차 부문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수입 SUV로 국한하면 티구안이 당당한 판매 1위이다.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티구안은 '가성비 수입SUV'라며 청년층에서 특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중성을 성공적으로 저격한 티구안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선 처리로 단정한 인상을 풍기는 말끔한 외모와 누구나 쉽게 몰 수 있는 편안하고 실용적인 실내 등을 고루 갖췄다.
특히 이전 세대와 비교해 240만원가량 낮아진 가격과 함께 유지 비용 부담을 낮출 프로그램을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신형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은 4060만원부터 판매된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금융상품 이용자는 3802만원에 살 수 있다.
여기에 수입차 최고 수준인 5년 15만 km 보증 연장, 사고 수리 토털케어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가격 대비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단, 비교적 선호도가 떨어지는 '디젤엔진'이 장착된 점을 단점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다만 가격, 품질, 서비스 등을 모두 비교했을 때 여전히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티구안의 상승세를 접한 소비자들은 "보증 5년 15만이 정말 매력적", "요즘은 돈 없으면 수입차 산다는 말이 맞다", "갓성비 인정"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총 8752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판매 대수 18.2% 증가한 수치다.
폭스바겐의 올 1~8월 판매 대수는 티구안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1만 998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폭스바겐은 수입차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네 번째로 1만대 클럽에 안착했다.